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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만은 야구에 관한 한 육선엽 선수의 열렬한 팬입니다.
장충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삼성의 1라운드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한 육선엽은 1군 경기에 11차례 등판해 승패 없이 5.29의 평균자책점을 남겼다. 호주 무대를 통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호주 프로야구 브리즈번 밴디츠의 특급 필승조로 맹위를 떨쳤다. 9경기(11⅓이닝)에 등판해 4사사구 13탈삼진 쾌투를 뽐냈다. 평균자책점은 1.59.
구단 관계자는 “불펜 투수로서 기량 향상 및 안정감 도모를 목표로 이번 리그에 참가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홀드왕 출신 박희수 코치의 지도를 받으며 중간 투수로서 경기를 준비하는 마음가짐과 훈련 방법 등 주어진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내년 활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파워볼사이트
또 “육선엽은 브리즈번 밴디츠 소속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리지만 야구에 대한 자세와 신념이 확실해 코칭스태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를 이끄는 박진만 감독은 육선엽에 대해 “호주를 다녀온 뒤 많이 좋아졌다. 구위와 제구는 물론 마운드에서의 모습이 좋아졌다. 확실히 여유가 생겼다”고 호평했다. 지난 16일 일본 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도 1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지난 19일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만난 육선엽은 “호주에 다녀온 게 큰 도움이 됐다. 박희수 코치님께서도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호주에서 여러가지 느낀 걸 바탕으로 여러가지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볼카운트 싸움의 중요성과 함께 제구가 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걸 깨달았다. 힘있는 타자를 상대하면서 더 정확하게 던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슬롯사이트
지난해까지 직구와 커브 위주의 투구를 했던 그는 슬라이더를 추가하며 피칭 레퍼토리가 다양해졌다.
작년보다 몸도 커진 모습이었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몸을 만든 결과, 몸무게가 80kg대 후반에서 90kg 초반으로 늘어났다. “작년보다 힘이 좋아진 느낌이 든다. 아직 만족할 수준은 아니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육선엽은 프로 데뷔 첫 시즌을 되돌아보며 “감독님께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제겐 큰 도움이 됐다.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지만 여러가지 경험을 통해 저만의 무언가가 생겼다. 이를 바탕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에서 젊은 투수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계투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듯. 육선엽은 “뛰어난 투수들과 함께 경쟁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 제겐 영광이다. 코칭스태프에서 기회를 주신 만큼 좋은 퍼포먼스로 보답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한 단계 성장한 그는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신 덕분이다. 우리 팀에는 훌륭한 선배님들이 많이 계신다. 오승환 선배님과 임창민 선배님을 비롯해 많은 선배님들께서 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파워볼사이트
특히 그는 “(원)태인이 형이 지난해부터 투구적인 부분에서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고 (최)원태 형도 잘 먹어야 한다고 이것저것 챙겨주신다. 좌완 (이)승현이 형도 항상 힘이 되는 이야기를 해주신다. 제가 삼성에 입단해 훌륭한 선배님들을 만나게 된 건 제겐 아주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다 보면 그동안 준비했던 게 결과로 나오지 않을까. 작은 성공을 통해 자신감을 얻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해 기대가 컸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작년보다 잘하자는 마음으로 좋은 기회를 꼭 잡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