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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가 홈런 20개를 목표로 내걸었다.
김건희는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에서 치러진 1차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올 시즌 장타력을 기대케했다. 그는 “올해 박병호 선배 배번(52번)으로 바꿔 달고 싶었는데, 일단 홈런 20개부터 먼저 쳐라고 하시더라”며 무산된 사연을 털어놨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키움의 지명을 받아 입단했다. 드래프트를 앞둔 고교 3학년 때부터 지난해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카지노사이트
고교 때까지 포수로 뛰었다. 그런데 김건희는 고교 3학년 때 경기 도중 포수로 홈을 지키다 주자와 부딪혀 왼손 엄지 인대 파열 부상을 당했다. 당시 5월이었다. 재활에만 3개월이 걸린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드래프트 지명을 앞두고 투수로 변신을 시도했다. 중학교 때 몇 차례 투수로 등판한 경험이 있었다고.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지명을 받은 김건희는 입단 첫 해 스프링캠프에도 참가했고, 투타 겸업을 시도했다. 캠프에서부터 투수와 타자 훈련을 번갈아 했다. 2023시즌 퓨처스에서 투수로 등판했고, 1군에서는 타자로만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해도 투타 겸업을 시도했으나, 5월 투수를 포기하고 다시 포수로 전념하기로 했다.
지난해 김건희는 8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 9홈런 38타점을 OPS .718을 기록했다. 포수로 66경기 431⅔이닝을 소화했다. 김재현(758⅓이닝)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이닝을 뛰었다.
올해는 김건희, 김재현 그리고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친 김동헌까지 3명의 포수들이 경쟁이다. 2023년 100경기 522이닝을 뛴 김동헌은 지난해 단 2경기 뛰고 수술대에 올랐다. 토토사이트
미국 1차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김건희는 “고교 때 투수를 안 했을 때는 포수로 프로 무대에 와서경기를 뛰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 했는데, 1군에서 좋은 선배님들과 주전 경쟁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건희는 1차 캠프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오윤 타격코치님 덕분이라고 했다. 캠프에서 타격폼의 단점을 많이 수정하고 있다.
김건희는 “제가 몸이 홈플레이트 쪽으로 많이 들어갔다가 한 번에 열리는 습관이 있어서, 오윤 코치님께서 ‘그렇게 해서 바깥쪽 변화구에 다 속을 거고, 작년 네 영상을 많이 봤을 거다. 안 좋은 코스에 나가는 거 보면 그런 점이 잘못된 것 같지 않냐’고 말씀을 하셨다. 코치님이 내가 원하는 코스만 노리고, 투수를 시야 정면으로 보라고 말씀하셨다. 몸이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보다 투수 쪽으로 앞으로 가서 치려고 하다 보니까 좋아진 것 같다. 코치님이 또 따로 루틴도 만들어 주셨다”고 말했다. 안전놀이터
이어 “만들어준 루틴대로 하는데 캠프 중반에 힘도 떨어지고 좀 많이 힘들었다. 계속 참고 견디고 계속 하다 보니까 좋은 홈런도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를 언급하다가, 김건희는 “포수로 100경기 이상 출전해서 이닝 수도 좀 많이 출전했으면 좋겠다. 타자로서 홈런 20개 정도, OPS .700 이상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건희는 “OPS .800 이상을 말했더니, 오윤 코치님께서 ‘네가 .800을 넘어가며 완전 대박이고, 골든글러브급이다. 못할 거는 없지만, 욕심내지 마라’고 하셨다. 작년에 좀 잘했지만, 올해 또 잘할 거라는 보장은 없고, 아무 생각없이 그냥 했던 것을 계속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그러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코치님 말을 믿고 따른다”라고 말했다.
배번 이야기가 나왔다. 김건희는 “52번을 달고 싶었다. 박병호 선배님 번호. 그런데 52번 달려면 홈런 50개는 쳐야 된다고 하셔서, 일단 20개 목표를 잡고 차근차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소액결제 현금화
또 김건희는 “코치님에게 농담으로 ‘올해 30개 정도 치겠습니다’ 했더니, 까불지 말고 너무 급하게 하지 말고 차근차근 하라고 하셨다. 언젠가는 30홈런을 치고 싶은 마음이있고, 한국시리즈에 출장하는 포수가 되고 싶다”고 앞으로의 큰 포부를 밝혔다.